서극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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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극의 칼
예고편
감상평 1
이야기 하나 들어보실래요? 아가씨들이 참 좋아하실 만한 이야긴데. 소년과 소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란 말이요. 서극의 칼 [ 거기, 지나가는 아가씨.
-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한 소녀가 살았다고 합니다. 하얀 머리와 보랏빛 눈을 가진 이국적인 외모의 이 아름다운 소녀는, 마을 소년들이 가장 호감을 가지고 있는 아가씨 중 하나였답니다.  늦봄에서 초여름이 되면, 소녀의 집 담장에는 하이얀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났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소녀를 '찔레' 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 소녀는 고독했어요.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소녀의 곁에 있어도, 무언가 마음속의 빈 공간은 언제나 비어만 있었더랍니다. - 세월의 강은 흘러만 가고, 어리기만 하던 소녀도 자라나 어엿한 아가씨가 되었더랍니다. 소녀는 마을 청년들의 청혼을 많이 받곤 했답니다. 그러나 소녀에겐 이미 연인이 있었기에, 그 모든 청혼들을 정중히 거절했지요. -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한 소년이 살았다고 합니다.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이 아름다웠던 소년은, 마을 소녀들이 가장 호감을 가지는 소년이었다고 합니다.
 늦봄에서 초여름이 되면, 소년의 집 담장에는 장미가, 그것도 검은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났더랍니다. - 시간의 바람은 불기만 하고, 어리기만 하던 소년도 어엿한 청년이 되었답니다. 마을 아가씨들은 소년만 보면 얼굴을 붉히기 일쑤였지요. 그러나 소년에겐 이미 연인이 있었기에, 이 모든 이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더랍니다. -  하이얀 소녀와 검기만 한 소년은, 어느 날 냇가에서 처음 만났더랍니다. 소년이 냇가 근처 풀밭에서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소녀가 그의 손을 밟을 뻔 했더랍니다. 그 순간 눈이 마주친 그들은, 시간의 바늘이 돌아감에 따라 점점, 연인 사이로 발전해 나갔답니다. -  소년의 마을에는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던, 금발의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더랍니다. 아무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던 소년에게 화가 났던 아가씨는, 남몰래 소년을 쫓아가 보았더랍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푸르른 들판에서 소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하이얀 소녀를요. 아가씨는 소녀가 미웠더랍니다. 너무나, 참을 수 없이 미웠더랍니다. 도대체 누구길래, 자신이 몇 년간 애를 써도 돌아오지 않던 소년의 마음을 저렇게 사로잡고 있는지요.  생각 끝에 아가씨는 관리에게 소녀를 고자질했답니다. 미모로 남자들을 홀려 잡아먹는 마녀라고요. 자신과 제 친구가 그 모습을 똑똑히 봤다고 말했더랍니다. 요술을 부리는 모습도 몽땅 보았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관리는 사람들을 보내 소녀에 대해 알아오게 했더랍니다. 사실대로 아가씨의 마을에는  소녀를 사모하는 청년들이 넘쳐났더랍니다. 더 이상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생각한 관리는, 사람을 풀어 소녀를 찾기 시작했답니다. - 소녀는 고독했더랍니다. 주변에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언제나 고독했더랍니다. 마치 집을 둘러싼, 찔레꽃처럼요. 하지만 이젠 고독하지 않더랍니다. 자신의 마음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소년을 만났기 때문에, 소녀는, 하얀 머리의 아름다운 아가씨는 행복했더랍니다. -  소년은 소녀를 쫓는 사람들을 만났더랍니다. 소년은 소녀를 보호하기 위해, 머나먼 마을로, 그녀가 마녀로 몰리지 않을 마을로 떠나기로 했더랍니다.  그래서 그들은 머나먼 마을로 출발했습니다. 숲길을 걷고 또 걸었답니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소녀는 행복했답니다. 숲길을 걸어도, 몸이 아무리 힘들어도 소녀는 행복했답니다. -  아가씨는 소녀와 소년이 함께 도망치는 걸 봤더랍니다. 그래서 당장 관리에게 달려가 그것을 고했더랍니다. 관리는 아가씨의 말을 듣고 그 길로 병사들을 보냈고, 소년과 소녀는 병사들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답니다. -  소년은 소녀를 보호해야만 했더랍니다. 가라고 소녀에게 말했답니다.떠날 때 가져온 칼을 뽑아들고서, 어떻게든 소녀를 지키려고 노력했답니다. -  그래서 결국에 소년은 성공했더랍니다. 병사들이 소년을 죽였을 때에는 이미 소녀가 저 멀리 가버린 뒤였어요. 소녀를 쫓기 위해 보낸 병사도 그녀를 놓쳤다며 돌아왔고요. 네, 소년은 죽었어요. 사랑하는 소녀를 지키기 위해, 열댓 명과 싸우다 전사했답니다.  소년과 싸우던 병사는 이렇게 말했더랍니다. 소년의 왼쪽 뺨을 타고 투명한 눈물이 흘렀지만,잘생긴 얼굴도, 검은 머리카락도 어디 하나 피 묻고 상처입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소년은 웃고 있었다고.  결국 소녀에 대한 소년의 사랑은 슬픈 사랑이 되었더랍니다.마치, 소년의 집 담에 있던, 흑장미처럼요. -  아무도 자신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생각되었을 때, 소녀는 주저앉아 울었답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더랍니다.  다시 소녀는 고독해졌어요. 언제까지나 쭉, 고독해졌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소녀는, 마치 고독의 강에 빠진 듯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더랍니다.
 결국, 소년에 대한 소녀의 사랑은 고독이 되었더랍니다. 마치, 소녀의 집 담장에 피었던 찔레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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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쪽팔린다///// 서극의 칼 라고합니다. ㅋㅋㅋㅋㅋ
1. 글쓴이의 나이는 몇 살로 보이나요?2. 문법 오류나 추가사항 같은 거 있으면 말씀해주세요.3. 기타.. 더 하고 싶으신 말이랄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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